모든 사람은 더 나은 삶을 꿈꾸지만,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특별한 재능보다 꾸준한 루틴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뇌를 바꾸는지, 그리고 엄마로서의 일상 속 실천 루틴은 어떤 방식으로 잠재력을 키워나가는지를 함께 나눕니다.
실천은 누가 하는가, 말이 아닌 ‘루틴’이 답이다
성공은 운이나 타고난 능력보다 실천의 지속성에서 결정됩니다. 누구나 의욕에 넘치는 하루쯤은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하루가 일주일, 한 달, 1년으로 이어지는 것은 반복 가능한 습관이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세우고, 다이어리 앞에서 다짐합니다. 하지만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결국 의미 없는 글귀일 뿐입니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말없이, 조용히 자신의 루틴을 실행해 나가며 ‘결과’로 보여줍니다.
한 번의 폭발적인 노력은 누구나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런 방식은 오히려 에너지 고갈, 번아웃, 감정 기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고, 몸을 움직이고, 정리하고, 집중하는 과정은 몸과 마음의 안정감을 만듭니다.
자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꾸준한 실행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내 사용법’을 알아야 합니다. 스마트폰도 배우며 써야 효율이 높듯,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이해하며 삶을 설계해야 합니다.
나만의 루틴이 잠재력을 만든다
저도 한 사람의 개인이자 엄마로서, 하루를 ‘실천’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저만의 루틴을 갖고 있습니다. 저의 하루는 남편이 출근하고, 아이들이 학교에 간 뒤에서야 비로소 시작됩니다.
막내는 아직 7살이어서 아침에 유치원에 데려다줘야 합니다. 그전에는 아이들 각각의 스케줄표를 확인하고, 필요한 준비물을 미리 챙겨줍니다. 운동복이 필요한 날, 특별활동이 있는 날, 간식이 필요한 날 등을 확인하는 건 작은 일이지만 중요한 루틴입니다.
아이들을 모두 등원, 등교시키고 나면 집에 돌아와서 설거지, 빨래, 청소 등 집안일을 처리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이지만, 그 안에서 저는 스스로를 정돈하고 다음 행동을 위한 공간을 마련합니다.
그리고 하루의 중심이 되는 시간, 저는 호흡 훈련 대신 ‘큐티’라는 성경 묵상 시간을 갖습니다. 이 시간은 단순한 종교적 활동이 아니라, 저 자신을 돌아보고, 감정을 정리하고, 하루를 정돈하는 중요한 루틴입니다. 짧은 시간일지라도 묵상과 기도를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하루의 의미와 방향성을 찾습니다.
이후에는 아이들이 하교했을 때 줄 간식을 준비하고, 저녁 메뉴를 미리 생각해 놓습니다. 매일 똑같은 하루처럼 보이지만, 이 루틴이 쌓이면 결국 나의 에너지, 집중력, 실천력이 바뀝니다.
뇌과학이 말하는 습관의 힘
이러한 루틴은 감정과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뇌는 끊임없이 감정(편도체)과 이성(전두엽) 사이를 오가며 작동합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감정 뇌인 편도체가 활성화되며 불안과 충동이 커집니다. 반대로 전두엽이 활성화되면 집중력, 계획력, 인내력, 자기조절 능력이 상승합니다.
아침에 간단한 기록을 하거나, 나만의 루틴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뇌는 편도체를 진정시키고 전두엽 중심의 회로로 전환됩니다. 뇌의 중심 구조를 바꾸는 힘은 일상의 습관 속에 숨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 10분만이라도 “오늘은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기록하거나, 스스로를 점검하는 시간은 뇌의 연결 방식을 달라지게 합니다. 단순히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넘어서, 생각, 말, 행동의 방향성이 바뀝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삶 전체가 정돈되고 성장하게 됩니다.
실천 루틴을 위한 제안: 누구에게나 맞는 하루 설계
아래의 루틴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도 제 상황에 맞게 바꾸어가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 기상 후 이불 개기 – 뇌에 ‘하루의 시작’을 알려주는 신호
- 물 마시기 (미네랄 소금, 레몬 추가 가능) – 신체 수분 회복 및 대사 촉진
- 큐티 또는 호흡 훈련 – 감정 안정, 집중력 회복
- 하루 일정 점검 및 스케줄 확인 – 방향성 확보
- 기록 또는 일기 작성 – 생각 정리 및 전두엽 활성화
- 청소, 정리, 간식 준비 등 생활 루틴 – 환경 정돈과 리듬 유지
- 하루 10분 정적 시간 – 자신만의 리셋 타임
루틴이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면 단 3가지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건 '매일 반복하는 과정 자체가 뇌를 훈련시키는 힘'이라는 사실입니다.
결론: 오늘도 나를 위한 작은 실천
성공은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하루 쌓아 올린 루틴이 뇌의 구조를 바꾸고, 삶의 패턴을 바꾸며, 결국 성과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하루의 시간은 결코 마음대로 쓸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나만의 시간,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내는 것은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어가는 방식이 됩니다.
내가 바뀌어야 아이들도 바뀌고, 가정도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나를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그리고 나의 잠재력을 위해, 단 한 가지 루틴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 실천이 바로 인생을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됩니다.